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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지난 1일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2%, 수도권 기준 3.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4.0%까지 치솟았습니다.
죽음을 선택한 자들의 조력자, 그리고 충격적인 진실
'메리 킬즈 피플' 1회에서는 분성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이보영 분)과 전직 성형외과 의사 최대현(강기영 분)이 고통받는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드라마는 국민 영웅 축구 선수 최강윤(이상윤 분)의 조력 사망 중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심장을 졸이게 만들었는데요. 약물 투여 도중 극심한 고통 속에 다시 깨어난 최강윤의 얼굴에 베개를 가져가는 섬뜩한 장면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우소정은 간호사 최예나(윤가이 분)로부터 조력 사망을 원하는 환자들의 정보를 얻고, 최대현은 약물 공급 문제로 혼란을 겪으며 구광철(백현진 분)과 김시현(오의식 분)을 찾아가는 등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드러났습니다. 특히, 자신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하는 시한부 이은영(손숙 분)에게 벤포나비탈이 담긴 샴페인을 건네는 장면은 조력 사망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졌습니다.
절망 속 한 줄기 빛, 혹은 더 큰 위협?
이후 우소정과 최대현은 말기암 시한부 환자 조현우(이민기 분)를 만나게 됩니다. 젊은 나이에 삶을 포기하려는 조현우의 처절한 고통과 절망감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배달 오토바이 사고를 겪고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그만하고 싶어요"라고 읊조리는 조현우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우소정은 결국 조현우에게 조력 사망 상담을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주며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시한부 아들을 잃은 아픔을 가진 분성경찰청 광수대장 안태성(김태우 분)이 살인자 체포 지시를 받으며 수사에 돌입했고, 최강윤 사건의 부검 요청은 극의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또한 우소정의 조카 친구 우미(강나언 분)가 우연히 발견한 벤포나비탈을 훔쳐 학교에서 쓰러지는 충격적인 사건까지 발생하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예고했습니다.
소름 돋는 엔딩, '약물 연쇄 살인 용의자'의 등장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1회 말미에 펼쳐진 엔딩이었습니다. 조현우가 우소정을 바라본 후 응급실을 나선 직후, 경찰 상황판에 '약물 연쇄 살인 용의자'라는 문구와 함께 최대현, 그리고 우소정의 사진이 나란히 붙어 있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습니다. 2년 전 "더는 마리아가 아니에요"라는 우소정의 고해성사가 공개되며 그녀의 과거와 현재의 선택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캐나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며, '모범택시' 시즌1의 박준우 PD와 '실업급여 로맨스'의 이수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입니다.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등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섬세한 연출, 그리고 조력 사망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깊이 있는 서사는 '센세이션 장르물'의 탄생을 알렸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윤가이 배우는 미스터리한 간호사 최예나 역을 맡아 우소정에게 조력 사망을 원하는 환자 정보를 전달하는 브로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간호과장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조력 사망에 가담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섬세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표현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영되는 '메리 킬즈 피플'은 2회에서도 예측 불허의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과연 우소정은 '약물 연쇄 살인 용의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조력 사망을 둘러싼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