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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대한민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하며 석 달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동시에 감소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조치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향후 대한민국 수출 전선에 드리운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수출, 감소세의 파급력은?
대한민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액은 GDP의 약 36%에 달할 정도로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입니다.
따라서 수출의 감소는 곧바로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 감소는 경영난 심화 및 고용 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관세, 영향?
이번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은 미국의 관세 조치입니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25%의 품목별 관세 부과는 대미 자동차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지난달 대미 수출 전체를 8.1%나 끌어내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대한민국의 핵심 수출 산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도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무선통신기기, 바이오헬스, 선박 등의 품목에서도 수출 증가세가 나타나며,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엇갈리는 지역별 수출 실적
지역별 수출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럽연합(EU)으로는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4.0% 증가한 반면, 중국으로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수출 감소로 8.4% 감소했습니다.
아세안 지역 역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 수출 부진으로 1.3% 감소하며, 특정 지역의 경제 상황 변화가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무역수지 흑자 지속
다행히 5월 무역수지는 69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해서 발생하는 흑자는 소위 불황형 흑자라 걱정이 됩니다.
수출 감소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무역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거나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향후 수출 전망
향후 대한민국 수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국제 유가 변동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해 외부 충격에 대한 устойчивость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고부가 가치 품목 개발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대한민국 수출은 단기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주력 산업의 경쟁력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정책 방향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