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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의 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하정 씨가 남편인 배우 정준호 씨와의 신혼 초 겪었던 충격적인 도난 사건과 함께 남편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화제가 되고 있는데 무슨 일이었을까요?
신혼 초 겪었던 문화 차이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하정 씨는 남편 정준호 씨에게 서운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하정 씨는 "(정준호 씨가) 나 때문에 숨 막혔다고 하더라"라며, 신혼집 마련 당시 겪었던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정준호 씨가 혼자 살던 집에 혼수 몇 가지만 추가해 들어갔는데, 정준호 씨는 자신이 오랫동안 살아온 공간에 이하정 씨가 계속 머무르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하정 씨는 "어느 순간 ‘내 공간인데 왜 불편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더라.
그 얘기를 듣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고 서운했다. ‘신혼인데 신혼집이 아닌 건가?’ 싶었다"며 당시 느꼈던 당황스러움과 서운함을 고스란히 전달했습니다.
결혼 예물까지 훔쳐간 3인조 도둑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신혼집에 도둑이 들었던 경험입니다.
이하정 씨는 "게다가 집에 도둑이 들었다. 이사를 가라는 뜻이었는지, 결혼 예물이니 뭐니 3인조 도둑이 들어서 다 가져갔다.
더욱더 그 집에 있기가 싫었다"라고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너무 무서웠다"라고 회상한 이하정 씨는 당시 자신이 9시 뉴스를 진행할 때라 도둑들이 집이 비는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이들 부부는 새 집으로 이사했고, 그 후로는 정준호 씨가 신혼집에 대한 불편함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예계 마당발 남편 향한 서운함 토로
이하정 씨는 앞선 방송에서도 남편 정준호 씨의 넓은 인맥으로 인해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그녀는 "내가 남편의 1만 5천 명 지인 중 한 명인 것 같았다"며, 2010년 아나운서 시절 남편 인터뷰를 통해 만나 4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했지만, 연애 기간이 짧았던 탓에 꿈꿨던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현실에 직면했다는 이하정 씨는 남편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만 1만 5천여 개에 달할 정도로 바쁜 남편 때문에 신혼 초 주말을 혼자 보내는 날이 많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남편 지인들의 기념일이나 행사에 보내는 화환 비용만 연간 2억 원에 달할 정도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하정 씨는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들이랑 나랑 다를 게 뭐냐"며 서운한 마음에 자주 다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남편의 수많은 지인 중 가장 친한 사람이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여전히 바쁘지만 천천히 변하는 남편의 모습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00억 대 송도 단독 주택 화제
한편, 2011년 정준호 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하정 씨는 최근 자녀들의 국제학교 학업을 위해 송도에 100억 원대의 고급 단독 주택을 지은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하정 씨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부부간의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