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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0일 밤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출산을 앞두고 겪었던 어려움과 감동적인 출산 과정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손담비는 '전치태반' 진단을 받아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전치태반이란 무엇일까요?
방송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전치태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전치태반(前置胎盤)이란 태아가 자궁 입구 쪽으로 태반이 위치하여, 출산 시 태아가 나오는 길인 산도를 막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경우 태반은 자궁의 위쪽, 옆쪽, 혹은 뒤쪽에 착상합니다.
전치태반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 가지 위험 요인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고령 임신: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은 전치태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담비 역시 41세에 임신한 노산으로, 이러한 위험 요인에 해당했습니다.
- 다산부: 여러 번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궁 내막 손상 등으로 인해 전치태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제왕절개 또는 자궁 수술 경험: 과거 제왕절개나 자궁 근종 제거술 등의 자궁 수술 이력이 있는 경우, 태반 착상 부위에 영향을 미쳐 전치태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흡연: 임신 중 흡연은 태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치태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쌍태 임신: 쌍둥이 등 다태 임신의 경우, 태반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면서 자궁 입구를 덮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치태반의 가장 큰 위험성은 출산 시 과다 출혈입니다.
분만 과정에서 자궁 경부가 열리거나 수축하면서 태반이 먼저 떨어져 나가게 되면, 산모에게 심각한 출혈이 발생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반이 먼저 박리되면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끊겨 태아 또한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주치의는 "조선시대에 임신했다면 산모와 아이 모두 사망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전치태반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감동적인 출산 과정
전치태반으로 인해 손담비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수술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손담비를 위해 남편 이규혁이 징크스를 언급하며 휴대폰 시계를 보여주거나, 손담비의 히트곡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아내를 안심시키려는 듬직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또한 진심을 담은 손 편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긴장된 수술 끝에 손담비는 건강한 딸 '해이'를 출산했고, 이규혁은 딸을 처음 만나는 순간 감격하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손담비 역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에 들어갔으며, 두 사람은 딸을 잘 키우겠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소방관 부부의 긴급했던 출산 현장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양수 과소증' 진단을 받고 긴급 입원한 소방관 아내와 뒤늦게 달려온 남편의 긴박한 출산 현장도 공개되었습니다.
극심한 진통 속에서도 아기를 위해 무통 주사를 거부하고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예비 부모들의 출산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손담비-이규혁 부부와 소방관 부부의 이야기는 생명의 탄생이 얼마나 경이롭고 감동적인 순간인지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습니다.
태어난 아기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기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