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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미국에서 애플 '차세대 칩' 생산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두 글로벌 IT 기업이 처음으로 협력하는 사례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애플의 핵심 부품 공급망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애플, 삼성과 협력하여 새로운 칩 기술 개발

     

    애플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술은 전 세계에서 처음 사용되는 혁신적인 기술로, 애플은 이 기술을 미국에 먼저 도입하여 아이폰을 포함한 자사 제품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아이폰용 이미지 센서(CIS) 생산 추정

     

    업계에서는 이번에 삼성전자가 생산할 칩이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될 이미지 센서(CIS) 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내년 애플 아이폰 18용 이미지센서 양산, 테슬라 등 신규 거래선 확보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 브랜드 '아이소셀(ISOCELL)'은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설계하고 있으며, 오스틴 공장에서 제조될 예정입니다. 아이소셀은 웨이퍼 2장을 접착해 만드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칩을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 기술력, 애플을 사로잡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용 이미지 센서를 일본 소니로부터 전량 공급받아 왔습니다. 소니는 작년 기준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은 15.4%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이 삼성전자를 선택한 배경에는 미국 현지화 전략공급망 다변화의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최근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는 추세이며, 기존 소니에 집중되었던 공급망을 다변화하여 안정적인 부품 수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에게도 큰 기회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애플의 공급망에 진입함으로써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 모델을 비롯해 샤오미, 비보, 모토로라 등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에 아이소셀 센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협력은 앞으로 양사의 관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삼성전자가 애플의 이미지 센서 공급 파트너로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