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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성향 역사 교육 단체 '리박스쿨'의 조직적인 댓글 활동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과거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에 빗대 '선거 부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해당 단체와 윤석열 정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와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하며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 대선 막판 정국에 거대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자손군' 실체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과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탐사 전문 매체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하며 '리박스쿨'의 조직적인 댓글 조작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이들은 해당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부대를 운영하며, 특정 후보를 비방하고 지지하는 여론 조작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댓글 부대원들에게 현금 대신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이 대가로 제공되었다는 충격적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서울교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댓글 조직원 출신 강사들이 이미 초등학교 현장에 투입된 정황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전광훈 목사의 며느리도 이 단체의 강사로 활동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반란 행위" 강력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역시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나라가 뒤집어질 중범죄이자 반란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체계적으로 준비해 선거 결과를 망치려는 행위는 반란"이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그게 국민의힘과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의 '리박스쿨' 출입 의혹과 가짜 기자회견 동참 의혹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의심했습니다.
국민의힘 연루 의혹 증폭
민주당은 '리박스쿨' 대표 손 모 씨가 대선 후보 TV 토론 시간 중 단체 대화방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악성 댓글 작성을 지시하고 구체적인 예시까지 제시했다는 정황을 폭로하며 충격을 더했습니다.
손 씨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교육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는 점을 들어 윤석열 정권과의 연관성까지 제기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은 전직 국정원 알파팀장 출신 이 모 씨가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원하며 해당 조직 활동에 깊이 연루됐다는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 측에 '리박스쿨' 및 관련 인사들과의 연관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국내외 선거 댓글 조작 사례와 영향
선거에서의 댓글 조작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사례들이 존재하며, 그 영향은 선거 결과를 왜곡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 국내 사례:
-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2012년 대선):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온라인 댓글을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경쟁 후보를 비방한 사건으로,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2018년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당원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을 조작, 여론을 왜곡한 사건으로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 해외 사례:
-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2016년): 러시아 정부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댓글을 조작하여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각종 소규모 댓글 공작: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가 댓글 부대를 운영하여 여론을 조작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댓글 조작 행위는 유권자들이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권리를 침해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간주됩니다.
대선 판도 뒤흔들 변수로 급부상하나?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은 대선 막판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조직적인 댓글 활동과 함께,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대가로 제공했다는 의혹, 그리고 국민의힘과의 연루설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며,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과연 '리박스쿨' 의혹이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수사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