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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춰선 의정부경전철, 반복되는 사고 무엇이 문제인가?

     

    오늘(20일) 출근길, 경기 의정부경전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새벽부터 발생한 신호 고장으로 인해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오전 8시 반경 운행이 재개되었지만, 이날 하루에만 벌써 세 번째 발생한 동일 구간의 신호 고장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의정부경전철의 고질적인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이며, 이용객들은 안전하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1. 의정부경전철, 잦은 고장과 시민 불편 가중

     

    의정부경전철은 오늘 새벽 4시 20분부터 운행되던 전동차에 고장이 발생하며 하루 동안 세 차례나 멈춰 섰습니다. 특히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10분경에도 동일한 신호 고장으로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1.1. 반복되는 신호 고장: 열차 감지기 오작동

     

    의정부경전철 측은 이번 고장의 원인이 선로 신호 장비인 열차 감지기의 잦은 오작동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의정부경전철은 단일 열차라도 선로에 멈춰 서면 전체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작은 고장에도 시민 불편이 크게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벽 4시 20분 첫 고장은 2시간 20분 만에 복구되었고, 오전 7시 20분에도 같은 구간에서 약 30분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하루 동안 연달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2.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우려와 대책 논의

     

    사실 의정부경전철의 잦은 운행 중단 사고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미 2024년 9월 11일에 반복되는 경전철 운행 중단 사고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주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의정부시와 경전철 운영사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2. 국토부 안전 평가: 의정부경전철 '최저 C등급'

     

    오늘의 사고가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불과 얼마 전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24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 때문입니다.

     

    2.1. 저조한 평가 등급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이 평가에서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하는 의정부경량전철㈜은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최저 C등급'을 받았습니다. 국토부는 의정부경량전철㈜이 운행 장애와 철도 교통사고가 증가하여 사고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명시했습니다.

     

    2.2. 안전 컨설팅 시행

     

    이에 국토부는 의정부경량전철㈜과 서울교통공사에 대해 안전 컨설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당 기관들의 안전 관리 수준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정부 차원에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3. 다른 교통 공사들의 안전 관리 수준

     

    의정부경전철과 대조적으로, 다른 주요 도시의 교통 공사들은 비교적 우수한 안전 관리 수준을 보여 대조를 이룹니다.

     

    3.1. 최고 등급 획득 기관들

     

    •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무사고를 달성하고 종사자의 안전 인식 수준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운영사 중 안전 관리 최고점을 획득하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이 밖에도 대구·인천·대전교통공사신분당선㈜, 공항철도㈜ 역시 최고 A등급을 받아 우수 운영자로 지정되었습니다.

     

    3.2. 전반적인 철도 안전 관리 수준 향상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평가에서 운영기관 및 시설관리기관의 평균 점수는 각각 87.11점과 85.23점을 기록하여 '우수(B등급)'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점, 4.34점 상승한 수치로, 2023년 대비 철도 안전 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의경 철도안전정책관은 "사고 지표와 안전 투자 점수는 만점 대비 평균 90%가 넘는 등 기관들이 안전에 힘쓴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종사자의 안전 인식을 평가하는 안전 관리 점수는 만점 대비 75% 수준으로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많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시설 투자만큼이나 사람의 안전 의식과 관리 시스템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4. 반복되는 의정부경전철 고장, 해결책은 무엇인가?

     

    이번 의정부경전철의 잦은 고장은 단순히 열차 감지기 하나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국토부 평가에서 드러난 낮은 안전 관리 수준과 사고 증가율은 시스템 전반의 점검과 개선이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4.1. 노후 장비 교체 및 시스템 개선

     

    반복되는 신호 고장의 원인이 열차 감지기 오작동으로 지목된 만큼, 노후화된 장비를 전면적으로 교체하고, 무인 운행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4.2. 인적 오류 최소화 및 안전 문화 강화

     

    국토부 평가에서 지적된 '종사자의 안전 인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합니다. 철도 운영사의 경영진과 종사자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매뉴얼 준수 및 비상 상황 대응 훈련을 강화하여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는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4.3.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의정부경전철은 시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인 만큼, 국토부와 의정부시 등 관련 기관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하며 필요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의정부경전철의 반복되는 운행 중단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신뢰를 갉아먹는 문제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의정부경전철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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