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한국 남자 혼계영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결승 진출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가 탄생했습니다. 한국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역사를 쓴 주역들: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

     

    8월 3일 싱가포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우리나라는 이주호(배영), 최동열(평영), 김영범(접영), 황선우(자유형) 선수 순으로 물살을 갈랐습니다. 그 결과 3분 32초 54의 기록으로 25개 출전국 중 당당히 8위를 차지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대회와 동일한 멤버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기록(3분 32초 05)에는 아쉽게 0.49초 뒤졌지만, 이 역사적인 결승 진출은 한국 수영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혼계영 400m 결승 진출의 의미

     

    혼계영 400m는 네 명의 선수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서로 각 100m씩 레이스를 이어가는 단체전 종목입니다. 각 영법에 능숙한 선수들의 조화가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 세계선수권대회 혼계영 최초 결승 진출: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대회 혼계영 종목에서 남녀를 통틀어 결승 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단체전 두 번째 결승 진출: 그동안 단체전에서는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남자 계영 800m에서만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혼계영 400m의 결승 진출은 한국 단체전 수영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입니다.
    •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결승 진출: 특히 주목할 점은 예선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들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평영 강자 친하이양, 자유형 세계 기록 보유자 판잔러 등이 포진한 중국마저 한국에 0.15초 뒤진 9위로 밀려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는 한국 수영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선수들의 소감과 다짐

     

    경기 후 선수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감격과 함께 결승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이주호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2년 전부터 이 멤버로 국제 대회에 나섰는데, 네 명이 동시에 컨디션이 좋기 쉽지 않다. 대한민국 최초로 결선 진출을 해낸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을 이긴 것은 처음이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최동열 선수는 "꿈에 그리던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오후에 펼쳐질 레이스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영범 선수는 "오전에 좋은 기록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한국 신기록을 세우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결승에서는 그런 아쉬움이 없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마지막 영자인 황선우 선수 역시 "앞의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결승에서는 4명 모두 몸이 부서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아쉬운 부분: 여자 혼계영과 개인혼영

     

    아쉽게도 여자 혼계영 400m(김승원, 고하루, 김도연, 허연경)는 4분 04초 36의 기록으로 15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당시 기록(4분 00초 13)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남녀 개인혼영 400m에서도 김민섭 선수가 부정 출발과 평영 턴 규정 위반으로 실격당하고, 김보민 선수 역시 19위에 그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이 종목의 한국 기록은 각각 15년, 8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도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이 보여준 투혼과 결승 진출의 쾌거는 한국 수영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