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박보검의 '미친 엔딩'이 안방극장 장악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낮에는 온화한 세관 공무원이지만 밤에는 인성시를 은밀히 장악한 절대 악(惡) '민주영'으로 활약 중인 오정세의 소름 돋는 두 얼굴이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여기에 '돌아버린' 박보검의 통쾌한 활약까지 더해져 안방극장은 그야말로 '굿보이'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오정세, 온화함 뒤  '냉혈한' 민낯 

 

극 중 민주영(오정세 분)은 겉으로는 차분하고 온화한 관세청 세관 공무원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3회에서는 그의 냉혈한 민낯이 제대로 드러나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불안 요소는 제거하는 게 좋겠죠"라는 섬뜩한 한마디와 함께 이경일(이정하 분)과 그를 죽인 교도관까지 자신의 손에 쥐고 휘두르는 '절대 악'의 권력을 보여준 것인데요.

 

이러한 오정세의 활약은 지난 4회에서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늘 그렇듯 차분한 표정을 유지하던 그는 자신의 요청을 흘려듣는 송계장(신문성 분) 앞에서 180도 돌변하며 폭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손가락을 꺾어 단숨에 송계장을 제압하는 무자비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공포감마저 안겨줬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다 순간적으로 돌변하는 인물의 이중성을 살벌한 눈빛과 저음의 어조로 완벽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몰입시켰습니다.

 

박보검의 '불도저 돌아이 버튼'

 

'이경일 사망 사건'의 살인 용의자로 자신을 의심하는 윤동주(박보검 분) 앞에서 오히려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던 민주영.

 

그는 "이경일 씨는 저 때문이 아니라 당신 때문에 죽은 거 아닌가요? 그쪽이 가만히 있었으면 아직 살아있었을 수도 있었잖아요"라며 비아냥대는 사악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영의 이 도발은 윤동주의 '불도저 돌아이 버튼'을 누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찔한 골목 추격전 끝에 결국 동주에게 붙잡히는 엔딩은 긴장감을 최고조에 달하게 했습니다.

 

건물 옥상과 벽을 넘나들며 민주영의 차량을 맹렬히 뒤쫓는 윤동주의 모습은 흡사 무하마드 알리가 소니 리스턴을 쓰러뜨렸던 전설적인 경기를 연상케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압권은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민주영의 차에 온몸을 던져 교통사고를 유발한 윤동주가 피를 흘리면서도 마치 미친 사람처럼 히죽히죽 웃는 모습은 소름을 유발했습니다.

 

그는 민주영에게 다가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어린이 보호구역 의무 위반, 그리고 인명사고까지.

 

너 오늘 비행기 못 타. 왜? 내가 합의 안 해줄 거거든"이라고 외치며 정의로운 '불도저' 윤동주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 미친 엔딩은 주말 밤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통쾌함을 선사하며 시청률을 전국 5.3%, 수도권 5.8%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굿벤져스' 완전체 출격!

 

이처럼 '굿보이'는 강력한 악역과 이에 맞서는 히어로들의 대립 구도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드디어 메달리스트 특채로 구성된 강력특수팀 '굿벤져스'가 완전체를 이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사격 천재' 지한나 (김소현 분): 경찰청 홍보 요정으로만 이용되는 현실에 분노, 과감히 사직서를 날렸지만 결국 팀에 합류했습니다.
• '복싱 금메달리스트' 윤동주 (박보검 분): 자살로 종결된 후배 이경일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금장 시계'를 쫓는 과정에서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유품에서도 동일한 시계를 발견하며 진실에 다가섰습니다.
• '펜싱 은메달리스트' 김종현 (이상이 분): 청문감사담당관실 내부 감찰의 한계를 느끼고, '금토끼파' 소탕 작전과 이경일 자살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던 중 경찰청 내부 정보 유출 가능성과 전 여자친구 인사카드 검색 기록까지 발견하며 강력특수팀에 합류했습니다.
•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팀장 고만식 (허성태 분): '굿벤져스'의 리더로, 정의를 위해 때로는 과감한 선택을 내리는 추진력을 보여줍니다.
• '원반 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신재홍 (태원석 분): 팀의 든든한 일원으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처음에는 의욕만 앞서고 성과는 부족한 '금쪽이' 팀이었지만, 이제 각자가 새롭게 각성하고 의지를 불태운 만큼, '굿벤져스'의 제대로 된 출격이 시청자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제작진은 "생각지도 못했던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며, "코믹함과 치열함을 넘나드는 '굿보이'만의 짜릿한 서사 속에 또 한 번 여러분의 오감을 화끈하게 자극할 액션의 정수가 펼쳐진다"라고 예고했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잔혹한 '민주영'의 면모를 점층적으로 드러내는 오정세의 강렬한 연기와, 그에 맞서는 박보검을 필두로 한 '굿벤져스'의 피 튀기는 대립은 '굿보이'의 다음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듭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됩니다.

 

과연 이들의 대결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